잘 사용하고 있던 ‘구글 도메인(Google Domains)’이 스퀘어스페이스(Squarespace)로 매각되면서, 어느 날 갑자기 도메인 관리 환경이 바뀌어 당황스러우셨던 분들 계실 겁니다. 저 역시 스퀘어스페이스로 강제 이전된 후 한동안 유지하다가, 최근 국내 1위 도메인 등록 기관인 가비아(Gabia)로 최종 이전을 완료했습니다.
오늘은 스퀘어스페이스에 남는 대신 가비아로 이전을 결심한 이유와, 전후 사이트의 장단점을 솔직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.

1. 기존 환경: 구글 도메인 & 스퀘어스페이스
구글 도메인 시절에는 깔끔한 UI와 투명한 가격 정책 덕분에 만족도가 높았습니다. 하지만 스퀘어스페이스로 넘어가면서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.
👍 장점
- 무료 개인정보 보호(Whois): 구글 도메인 시절부터 이어져 온 가장 큰 장점입니다. 내 개인정보가 검색되는 것을 막아주는 서비스를 별도 비용 없이 기본으로 제공합니다.
- 글로벌 스탠다드 연동: 구글 워크스페이스(Workspace)나 AWS 등 해외 기반 서비스들과 연동할 때 튜토리얼이나 레퍼런스를 찾기 쉽습니다.
👎 단점
- 웹 빌더 중심의 무거운 UI: 스퀘어스페이스는 기본적으로 ‘웹사이트 제작’ 플랫폼입니다. 도메인 DNS 관리만 가볍게 하고 싶은 유저에게는 메뉴 구조가 불필요하게 복잡하고 무겁게 느껴집니다.
- 불안정한 갱신 비용: 인수 직후에는 기존 구글 도메인 가격이 유지되었지만, 장기적으로 갱신 비용이 인상될 것이라는 우려가 컸습니다.
- 고객 지원의 한계: 문제 발생 시 영문으로 소통해야 하며, 시차 문제로 인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기 어렵습니다.
2. 새로운 환경: 가비아 (Gabia)
도메인 관리를 보다 직관적이고 ‘한국인답게’ 빠른 속도로 처리하고 싶어 선택한 곳이 바로 가비아입니다.
👍 장점
- 압도적인 결제 및 관리 편의성: 해외 원화 결제(DCC) 수수료를 걱정할 필요 없이, 국내 신용카드나 카카오페이, 네이버페이 등으로 아주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습니다.
- 속 시원한 한국어 고객 지원: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든 한국어로 전화 문의나 1:1 게시판 문의가 가능하며, 처리 속도도 매우 빠릅니다.
- 빠른 국내 DNS 응답 속도: 국내 타겟의 웹사이트나 서버를 운영한다면, 국내에 인프라를 둔 가비아의 DNS 응답 속도가 미세하게 더 안정적이고 빠릅니다.
👎 단점
- 상대적으로 높은 갱신 비용: 이벤트 기간에는 신규 등록 비용이 저렴하지만, 1년 뒤 갱신할 때의 기본 요금은 해외 등록 기관(클라우드플레어 등)에 비해 다소 비싼 편입니다.
- 부가 서비스 권유가 많은 UI: 로그인 후 관리자 페이지에 들어가면 웹호스팅, 그룹웨어, 메일 등 가비아의 다른 서비스 배너와 메뉴가 많아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.
📊 요약: 어디가 더 좋을까?
| 비교 항목 | 스퀘어스페이스 (기존) | 가비아 (변경 후) |
|---|---|---|
| 핵심 타겟 | 글로벌 서비스, 웹 빌더 사용자 | 국내 사용자, 빠른 CS가 필요한 분 |
| 결제 방식 | 해외 결제 지원 카드 필수 | 국내 신용카드 및 간편결제 100% 지원 |
| 고객 지원 | 영문 위주, 이메일 중심 | 한국어, 전화 및 게시판 지원 원활 |
| 관리자 UI | 웹빌더 중심의 다소 무거운 환경 | 부가서비스가 많지만 익숙한 국내 UI |
이런 분들께 가비아 이전을 추천합니다:
비용을 조금 더 내더라도 결제가 편하고,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바로 한국어로 해결할 수 있는 안정감을 원하신다면 가비아로의 이전은 훌륭한 선택입니다. 특히 홈 서버를 운영하거나 개인적인 IT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, 신경 쓸 거리를 하나 줄여준다는 점에서 무척 만족스럽습니다.
도메인 갱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면, 이번 기회에 국내 기관으로 이사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?